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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20
책의집
| year | 2025 |
| city | 서울 |
| type | 인테리어 |
| used | 아파트 |
| project area | 167.69m² |
| construction | 진성건축 |
| furniture | 진성건축, CTB furniture |
| photo | 김동규 |
| data | " target="_blank">download pdf |
책의집
이 프로젝트는 아파트의 일반적인 공간 위계인 '거실' 중심의 구조를 재고하는 것에서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건축주의 많은 책들을 수용하고 이를 생활의 중심으로 가져오기 위해, 공용 공간의 주된 기능을 서재로 전환하는 것을 제안했습니다.
공간을 길게 가로지르는 곡면의 책장은 복도에서부터 시작하여 동선을 자연스럽게 이끌며, 수납의 기능을 넘어 공간을 구획하는 주된 요소로 작동합니다. 중앙에 배치된 긴 테이블은 독서, 식사, 작업 등 다양한 활동을 수용하는 다목적 플랫폼으로 기능합니다.
이 서재는 고립된 방이 아니라, 주방, 안방, 복도, 발코니와 미닫이문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문들의 개폐를 통해, 서재는 각 실의 필요에 따라 확장되거나 분리될 수 있는 가변적인 체계를 갖습니다. 문이 열렸을 때는 하나의 통합된 대공간이 되고, 닫혔을 때는 각각의 독립된 영역으로 기능하도록 계획했습니다.
중심에 세워진 고재 기둥은 전체 공간의 재료적, 공간적 구심점 역할을 합니다.
결과적으로 이 집은 정적인 방들의 나열이 아닌, 삶의 시나리오에 따라 유연하게 관계 맺는 하나의 중심공간과 그에 접속하는 여러 개별 공간의 집합으로 재구성되었습니다.
